나의 운동 시작은 킥복싱-이글스 킥복싱 다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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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년 매해 다이어트 성공을 목표로 운동을 하려 하지만 잘 안됐다

재미없는 운동이 정말 싫었다 (그렇다고 지금은 좋다는 건 아니지만
암튼 그걸 이겨내게 해주고 지금까지 운동을 할 수 있게 원동력이 된 킥복싱 후기를 써보려 한다

때는 2021년 ... 나는 점점 돼지가 되어가고 있었다
바지 사이즈는 매년 커져가고 속옷 사이즈도 더 이상 맞지 않아졌는데도 괜찮아 나는 아직 통통해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다이어트할 거야 말만 할 뿐 절식->폭식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 시작하게 된 킥복싱

체력증진 겸 자기 방어 배울 겸 다이어트 겸 여러가지 겸사겸사 나한테 딱 맞는 운동이라 생각했고
운동을 싫어하던 내게 킥복싱은 정말 정말 재밌었다
세간에 떠도는 말처럼 처음 가면 줄넘기부터 죽어라 시킨다던데는 전형적인 카더라 였고 (하긴 함..
2분 미트 치는 것도 재밌고, 뭔가 수치플 같이 느껴지는 섀도복싱도 할만함 (근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현타옴
일년 좀 안되게 다니다가 바프 때문에 웨이트로 갈아탔지만
살면서 진심으로 즐겁게 운동 다녔던 곳임
 
내가 다니던 킥복싱은 이글스 킥복싱

 

장점을 설명하자면

공용 체육복과 글러브, 주차 3시간까지 가능, 샤워시설, 관장님들의 적당한 관심과 무관심(ㅋㅋ)
그렇다고 설렁설렁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님. 배우다 보면 전문가라는 게 느껴지고 심지어 한 분은 국대 출신 관장님...☆
+ 매 수업마다 찍어주시는 사진과 운동 영상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확인 가능
 
* 내가 걱정했던건
혼자 가서 운동 잘 할 수 있을까? -> 가능. 섀도복싱은 원래 혼자하고 미트도 관장님이 1:1로 쳐주심
연장하라고 강요하진 않을까? -> 안함. 오히려 핸드랩 같은건 내가 더 삼
스파링 하라고 하지 않을까? ->  초보자는 안할 뿐더러 하기 전에 물어봐주심
위험하진 않을까? -> 잘 못 차면, 잘 못 치면 다칠 순 있음 이건 어쩔 수 없음
가서 어버버하진 않을까? -> 다 알고 와서 도와주심 (핸드랩 감는법부터, 수업 루틴까지

 

* 주변반응

우와 발차기 보여줘(?), 때리지마, 진짜 멋있다, 진짜 무섭다(ㅋㅋㅋ), 개복치 탈출하렴(블로그 주인장 엄청 잘놀램ㅜㅜ)

 

[이글스 킥복싱 - 홈] 환영합니다, 이글스킥복싱 입니다.

자세한 수업 시간표 및 내부시설은 홈페이지 참고
 

입구 전경, 상담하는 곳

 

내부사진

 

링

 

킥복싱 뉴비의 엉성한 펀치

 

초심자 때는 치는 것도 엉성+소심

 

108배 하는거 아닙니다.

 

누워있는 중 (ㅋㅋ

이마 정통으로 맞음

아쒸; 관장님 살려주세요

아 잠깐만요 타임 아 뼈 맞았어 잠깐만여;

킥복싱 내 아이돌 관장님께 두들겨 맞고 호빵맨 된 날

항상 지쳐 있는 나 1

 

근데 진짜로 힘들었음

 

이땐 내가 앞으로 스쿼트를 죽어라 할 줄 몰랐음

 

수업 영상을 매번 찍어 주셔서 맘에 드는 짤도 많이 만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