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웨딩 포스팅 중에 가장 먼저 작성하게 된 글로
친구에게 부케 받고 다시 선물한 이야기임
나는 꽃을 엄청 좋아한다
지나가다가 모르는 꽃 있으면
네이버 렌즈로 찾아볼 정도 ㅎㅎ
그런 내가 친구 결혼식 부케를 받아버렸다!!
내가 받고 싶다고 하긴 했지만 이 부케를 어떻게 다시 돌려줄까
행복한 고민에 빠짐
하지만 이달은 어떤 달이었던가...!
바프 준비한다고 식단 운동 빡세게 하면서
자궁의 하혈 선물에
친구 결혼식 날 축사 준비도 하고 여러모로 컨디션은 최악
암튼 여러모로 지친 나는
무난하면서도 예쁜 부케 캔들로 결정
집 근처 근방에 친절하고 답변 빠른 공방을 찾게 된다
(홍대 상수 망원 주변 답변이 너무 늦거나 불친절하면 제외했음)
무드므아 캔들 공방으로 결정
일단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답장도 빠르심!!
위치는 상수와 홍대 사이에 있고 위치상 주차는 불가능..
공방 시간은 유동적이라 사장님이랑 시간 맞춰서 가야 한다
내가 한 건
부케 건조 만원 (2주 정도 걸린다고 함)
부케 홀더+티 라이트 캔들 세트 3만 5천 원
부케 캔들 3만 5천 원
이렇게 해서 합이 8만 5천 원
제작은 3-4주 차에 진행
(레진 압화 코스터랑 하바리움도 하고 싶었는데 이미 8만 원 이상 돈이 나가서 더 이상 결제할 수 없었음 ... ㅜㅜ)
한 달이 안 된 시점에
완성되고 사장님이 보내주신 캔들 ㅜㅜ
미쳤냐고ㅜㅜ 넘 이뿜
정말 맘에 들었는데 이것만 주기 아쉬웠음
조만간 친구 생일이라 만나는 김에
부케로 뭔갈 더 해주고 싶었는데 ...
뭘 해줄까 하다가
그래 본식 부케 재현 가자...!
지옥의 서막
웨딩 시장은 비싸다
돈 주고 조화 부케를 받아볼 수 있었지만
그놈의 정성이 뭔지... 내 마음이 뭔지...
기왕 하는거(ㅋㅋㅋㅋ 아오.. ㅋㅋㅋ) 내 손으로 하나하나 다 해주고 싶어서 ㅠㅠ 그냥 재료를 다 사기로 함
우선 부케에 들어간 꽃들을 정리하고
인터넷 서치 시작
이놈들 보라색 색상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나마 산 것도 사고 난 뒤에 보니 파란빛이 ㅜㅜ 돔 ㅠㅠ나도 돔 ㅠㅠ
튤립은 조화 중에 구하기 쉬운데
오른쪽 사진처럼 고오-급용 튤립은 수술이 화려하고 정교함
상세페이지에서 저런 거 찾는다고 눈 빠지는 줄?
카라는 사진처럼 잎 끝이 얄쌍한 걸 찾는 게 힘들었다
꽃잎이 마음에 들면 안에 수술이 흰색이라던가... 하..
암튼 여러모로 제일 고생했던 꽃
아스틸베와 보리사초도 찾기 힘들다
보리사초는 힘들게 구해서 한 가닥 썼다
그나마도 안에 철사라서 자르기 힘들었음
암튼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나의 꽃!!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 보려는데
난 업자가? 아니니 이 정도로 스스로 타협함담에 만들 일 있으면 그냥 사자... 응..
친구 만나는 날
받고도 아무 말이 없어서 맘에 안 드나...?했음 ㅠㅠ
근데 친구가 하는 말이 자기 부케가 살아 돌아와서 놀랬다고 ㅎㅎㅎ
분명 캔들로 받았는데 꽃이 또 생겨서 놀랬다고 함 우히히
암튼 아주 맘에 들어 해서 나도 행복했던 선물 증정식 ㅎㅎ
그래~~ 이 맛이 선물하지 히히힉.....!!
오늘의 결론
힘들면 돈 주고 사자
✨ 율토리를 친구로 두면 의미 있는 선물을 받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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