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상마당에서는 매년 다양한 기획전과 함께
신진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배우이자 사진작가인 류준열의 작품을 소개한다.
카메라 뒤에 선 류준열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완전하게 조화로운 순간을 찾아 나선다.
'배우' 류준열이 아닌 류준열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에서
그의 시선은 다양한 사물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포착하고 있다
전시는 3층을 입구로 4층과 5층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되며
2019년 사진작가 류준열의 여행길에 마주했던
다양한 일상의 모습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류준열 개인전 a wind runs through it and other stories
✔️ 전시 일정
2023.11.10 (금) ~ 24.01.21 (일)
✔️ 관람 시간
화~일 11:30 - 19:30 (19:00 입장 마감)
매주 월요일 휴관
✔️ 전시 장소
KT&G 상상마당 홍대 라운지 및 갤러리 3~5F
✔️ 주차
불가능
추천 주차장 - 서교동 제4 민영 주차장 (30분 3,600원)
✔️ 관람료/ 예약
무료, 네이버 예약 및 현장 발권
https://m.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011115
네이버 예약 :: 류준열 : A WIND RUNS THROUGH IT..
류준열 개인전 : A WIND RUNS THROUGH IT AND OTHER STORIES 2023. 11. 10 (금) - 2024. 1. 21 (일) KT&G 상상마당 홍대 3-5층 갤러리 *전시장 입구는 3층입니다 11:30 - 19:30 (19:00 입장마감) / 매주 월, 내부 사정으로 11월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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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이 있는 3층으로 가는 길은
상상마당 1층 팬시점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거나
팬시점을 따라 3층으로 올라와도 된다
우리는 1층 팬시점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
* 3층 안내 *
한쪽 벽에 있던 전시회 이름
3층에 있는 카페
화장실도 내부에 있어서 좋다
나도 초록색 좋아하는데 ㅎㅎ
예약 시간이 되면 직원분께 예약 링크를 보여주고
티켓으로 교환하면 된다
티켓은 예약해 주신 분께 다 드렸고
오른쪽 사진은 전시 안내 종이
3층 구석에 있던 굿즈
비싸서 구매하진 않았다
* 4층 안내 *
3층으로 올라가면 입구에 오디오 가이드가 있는데
들으면서 감상하면 좋다
나도 오디오 가드로 감상했음
사진은 오디오 가드 클립 별로 설명할 거다
Intro (인사)
안녕하세요.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류준열입니다.
이번 전시는 2019년 캘리포니아에서 머무를 당시 작업했던 다양한 순간들이 시간이 흘러 다시 돌아봤을 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작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카메라를 들지만, 시간이 흘러 작업과 무관하게 다시 사진을 바라봤을 때 그 명확한 목표는 바람처럼 흩어졌다가 다른 이야기가 되어 저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바라보는 나의 변화와 그 변화를 기다리고 있던 사진들.
명확한 시선과 그렇지 않은 순간들이 흐르는 바람이 되어 여러분들에게 다가갑니다.
작품 2,3,4,5,6
모든 기계가 서 있는 공간에 들어오면 멈춰 있는 시간이 도드라진 사진들이 보입니다
모든 기계가 서 있는 주말의 공장, 물이 채워져 있지 않은 수영장은 잠시 혹은 오랫동안 멈춰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진은 모든 움직이는 순간들을 찰나의 멈춤으로 가두어 버리지만 시간이 흘러 여러분들 앞에 마주함으로써 다시 흐르게 됩니다.
멈춰있던 노을은 한 골목과 우연히 만나 다시 흐르게 됩니다.
현관 위에 불빛은 석양이 되어 해변에 닿습니다. 그리고 그 석양은 현관문과 화분을 빨갛게 칠해 놓지요.
미세하게 기운 수평선은 비스듬히 현관으로 올라가는 길과 만나 흐르게 됩니다.
작품 7,8,9,10
발걸음을 옮겨 갤러리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멈춰있는 이들에 무심하게 덮여 있는 천 위로 노란 테이블이 잔디에 놓인 햇살과 같아 보여 쓸쓸함을 위로합니다.
바람을 타고 온 갈매기들이 이름 모를 이를 흉내 내고 있습니다.
멈춰있던 이들은 이 조화를 통해 다시 흐를 수 있습니다.
작품 11,12,13,14,15,16,17,18
안쪽으로 들어오면 드디어 바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촬영한 이 사진은 창문을 열지 않고도 바람을 볼 수 있습니다.
바람은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이 산과 저 나무, 앞에 놓인 바위를 만납니다.
이들의 모든 이야기를 들은 바람은 한데 모여 당신에게로 오고 있습니다.
산과 나무, 바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마치 나의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아니 그들은 모두 나였을지도 모릅니다.
* 5층 안내 *
작품 19,20,21,22,23,24,25,26
5층 갤러리에는 조금 더 일상과 가까운 순간의 흐름을 만나게 됩니다.
빛바랜 트로피와 이제 막 놓인 듯한 새하얀 접시들이 바람이 어디서부터 어디로 흐르는지를 보여줍니다.
렌즈를 바라보는 노인은 같은 자리에 오랫동안 멈춰 있었는지 대수롭지 않게 바라봅니다.
바람의 흐름을 정면으로 맞아온 낡은 차들은 처음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있지만 나란히 있음으로써 초라해 보이지 않습니다. 뒤로 보이는 집이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따뜻하게 안아주고 그들의 변화가 옳았다고 흥미로운 시선으로 손뼉을 쳐줍니다.
작품 27,28,29,30,31,32
전시실 안쪽에서는 이별과 홀로서기 그리고 다시 만남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 있어 빛은 곧 시간이고 시간은 (곧) 흐릅니다. 시간의 흐름은 이별과 만남을 이야기하고 그사이 혼자 남은 이는 뜨고 지는 해를 바라봅니다. 만남과 이별 속에는 수많은 내가 있었고 잠시 홀로인 시간에 비로소 누구였는지를 알아차립니다.
작품 33
전시의 마지막 공간에는 공사 현장에서 자재를 위로 올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첫 전시였던(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때 공개했던 작품으로 당시 한 작품만 선보였지만 실은 나라는 사람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이미지의 연작입니다.
3년 후 나는 이 작품을 다시 소개함으로 어떤 바람이 되어 흐르고 있는지, 여러분들께 반문하며 이번 전시 작품에 대한 설명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Outro (전체적인 소회
전시를 준비하는 시간 안에서조차 많은 변화가 있었고 곧 전시의 방향마저 바꾸어 버리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사진은 현재의 삶과 동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추억 뒤로 저버리게 됩니다.
눈물과 웃음 속에서 한 장 한 장 둘러보다 보면 내가 된 당신을 발견하고 쓸쓸함만이 남습니다.
후회와 두려움으로 가득했던 통로를 나와 다시 당신을 보면 꽤 그럴듯해 보여 안도합니다.
다시 멈춰있는 사진을 봅니다. 그 앞에서 흐르고 있는 나를 발견했을 때 외로움이 사무칩니다. 그러나 외로움이 있어 나는 외롭지 않습니다. 그제야 사진도 함께 흐릅니다.
멈춰있는 사진을 보면 여전히 흐르고 있다.
어디로 어떻게 흐르는지 알아내려 애써보지만 결국 내버려 두게 된다.
- 작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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